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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결항 사우스웨스트에 집단소송…"피해 변상 없이 크레딧 제안"

지난 연말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대규모 결항 사태를 빚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소비자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로이터통신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릭 캅데비예는 지난달 30일 뉴올리언스 연방지방법원에 사우스웨스트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사우스웨스트가 항공편 취소로 인한 비용을 변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신과 딸에게 항공편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만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뉴올리언스에서 포틀랜드로 가는 항공편이 취소된 이후 다른 항공편을 구하지 못했다.   또 다른 승객도 사우스웨스트가 지난달 24일 항공편을 취소했지만, 환불이나 비용을 변상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거의 1만600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당시 대부분 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부터 대규모 결항과 지연을 피하지 못했으나 전체 운항 편수의 절반 이상을 며칠째 취소한 것은 사우스웨스트가 유일했다.   또 다른 항공사들이 이미 운항을 재개하고도 며칠 뒤인 지난달 30일에서야 정상 운항에 나섰다.   사우스웨스트는 피해를 본 승객에게 갑작스럽게 발생한 호텔.렌터카·식사 관련 비용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물어주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변상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에 서한을 보내 운항 차질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항공사는 승객이 항공편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환불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 집단소송 대규모 결항과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조던 사우스웨스트

2023-01-03

사우스웨스트 수천편 또 취소…바이든 대통령 지적 무색

사우스웨스트가 28일에도 항공편 수천 편을 추가로 취소해 전국 공항 곳곳에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CNN이 인용한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 오후 9시 15분 기준으로 취소된 전국 공항 항공편이 모든 항공사를 통틀어 2902편이었고, 이 중 86%인 2509편이 사우스웨스트 편이었다.   이는 미국 공항에서 출발하거나 미국 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던 국내·국제 항공편을 집계한 것이다. 이에 앞서 27일에 취소된 전국 공항 항공편 3211편 중 84%인 2694건이 사우스웨스트 편이었다.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 등 악천후가 곳곳을 덮치기 시작한 이달 22일부터 따지면 사우스웨스트가 취소한 총 항공편 수는 약 1만5700건에 이른다. 여기에는 29일로 예정된 편수 2350건이 포함돼 있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 CEO는 27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기록적인 한파로 모든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AA), 유나이티드항공(UA), 델타 등 다른 항공사들은 이번 연말에 악천후가 매우 심각했던 며칠간을 빼면 항공편 취소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았으나, 사우스웨스트에서는 지금까지도 혼란이 매우 심한 상태다.   사우스웨스트의 IT 시스템이 한참 낡아서 조종사와 승무원 배정을 수작업으로 해야만 하는 데다가, ‘허브 공항’을 두는 대부분의 경쟁 항공사와 달리 ‘점 대 점’ 방식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28일 “(환불과 피해보상이 늦어지는 것이) 날씨 탓이라고 (사우스웨스트가) 말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대혼란이 사우스웨스트의 “시스템 실패” 탓에 빚어졌다고 지목하면서 이 회사가 피해 승객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교통부가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다른 일부 경쟁 항공사와는 달리, 자사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승객이 타사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협약도 맺지 않았다.   이 탓에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표를 샀다가 취소를 당한 승객은 대체 교통편이나 숙박, 식사 등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경우가 흔하고,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맞는 경우도 많다. 화물 분실 등도 흔하다.   특히 덴버, 시카고, 볼티모어, 워싱턴DC 등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전화기를 들고 몇 시간을 기다려도 사우스웨스트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 연결이 잘 안 된다는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웨스트의 무더기 결항·지연과 보상책·대책 마련 미비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힌 교통부 트윗을 트위터에서 공유하면서 “항공사들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우스웨스트 대통령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사우스웨스트 고객센터 조던 사우스웨스트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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